(서울=연합뉴스)「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2.삼성전자)가 21일 마라톤 현장에서 결혼했다.

 이봉주는 이날 낮 12시 제1회일간스포츠마라톤이 열리고 있는 잠실운동장에서가족과 친지 및 체육 관계자, 그리고 수천여 마라토너들의 축복속에 동갑내기 연인김미순씨와 화촉을 밝혔다.

 화창한 날씨속에 방송인 임백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제작한 예복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이봉주는 『너무 떨리지만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으로 6박7일간 신혼여행을 갈 계획인 이봉주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신방을 차렸다.

 바람 한점 없고 26℃에 육박하는 기온은 결혼식을 올리기에는 좋았지만 마라톤경기를 하기에는 너무 높았다.

 이날 레이스에서 이봉주의 팀 동료인 김제경이 2시간19분29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은 윤선숙(2시간41분12초.서울도시개발공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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