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 울산 농가’ 집계

지난해 울산 농가 1만1772가구

2009년보다 1232가구나 감소

농작물 수익성 저하 등 주원인

농촌 고령화와 수익저하 등으로 울산 농가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23% 감소했으며, 농가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 경영 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울산시 농가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농가는 1만1772가구, 농가인구는 2만8859명으로 2009년 대비 각각 1232가구(-9.5%), 8773명(-23.3%) 감소했다. 농가는 울산 전체 가구의 2.7%, 농가인구는 울산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했으며, 2009년과 비교해 각각 0.7%p, 0.9%p 줄었다.

동남청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사포기와 과수 등 농작물의 수익성 저하가 농가인구의 주된 감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농가의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였으며, 이어 1인(18.2%), 3인(15.2%), 4인(12.8%), 5인 이상(6.7%)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1인·2인 가구는 증가한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2009년 대비 0.4명 줄었다. 농촌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경영 농가는 6872가구로 전체 농가의 58.4%를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 경영 농가는 1131가구로 760가구(204.9%) 증가했다. 2009년과 비교하면 고령 경영농가는 4.5%p, 80세 이상 경영 농가는 6.8%p 각각 증가했다.

농업경력 20년 이상 경영 농가는 6936가구로 2009년 대비 2867가구(-29.2%) 감소했다. 농가 경영 현황을 보면 전업농가는 5019가구, 겸업농가는 6753가구로 2009년 대비 각각 1045가구(-17.2%), 187가구(-2.7%)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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