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다듣영어’ 추진

듣기중심 수업으로 흥미 유발

3~6학년 영어노출 기회 최대화

영어교육 패러다임 바꾸기

전문가 초빙 벤치마킹도 진행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울산형 초등영어교육의 일환으로 듣기 중심의 학습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울산형 초등영어교육 브랜드를 ‘다(多) 들으면 다(ALL) 들리는 다듣영어’로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중시하는 울산형 특색 영어교육이다.

시교육청은 영어 교육의 출발선상에서 듣기 중심 학습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6학년까지 4년간 영어노출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 초등학교 졸업때 영어로 기초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교육 목표를 정했다.

최근 진행한 초등영어교육 정책 토론회에서 현재 영어교육의 문제점으로 단어 쓰기 등 평가 위주의 영어교육이 문제점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영어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울산형 초등 영어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실수업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업에 도입하고 개별 학습을 추진한다.

특히 울산형 초등 영어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영어 전문가(코디네이터)를 초빙해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교수법도 벤치마킹한다.

영어교육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초등교사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해외 영어교육 우수사례와 교수법 체험 연수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의 역량 강화 연수도 강화한다.

교사들이 수업에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사지원 연수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연구모임이 가능하도록 영어전담교사 네트워크 형성도 추진한다.

‘다듣영어’를 가정에서 함께 실천할 학부모 동아리도 운영한다. ‘영어를 넘어 세계시민을 꿈꾼다’는 주제로 아이 주도형 영어교육을 돕는 자녀 교육 동아리를 구성하고 멘토도 양성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을 울산형 초등영어교육 기반 조성의 해로 설정하고, 지난 1997년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영어교과를 도입할 때처럼 학생들이 영어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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