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0월 누계 수출·생산액
전년 대비 모두 감소세 보여
실적 초과 달성 어려울 전망

울산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과 생산액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뒷걸음질 치고 있어 1년 전 실적을 초과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한국산단공 등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0월 누계 울산국가산단 수출액은 온산산단이 134억7100만달러, 울산미포가 356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온산산단(145억800만달러), 울산미포(404억8400만달러)에 비해 각각 10억3700만달러, 47억8900만달러 감소했다. 10월 월간기준으로만 놓고 봐도 온산산단은 올 10월 14억900만달러로 1년전 보다 4억달러, 울산미포는 36억1200만달러로 1년전 보다 7억5000만달러 정도 줄었다.

10월기준 업종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온산은 석유화학 9억6200만달러, 철강 3억8000만달러, 기계 2600만달러, 운송장비 1200만달러 등이다. 울산미포는 운송장비가 21억7500만달러, 석유화학 13억400만달러, 기계 7200만달러, 전기전자 4100만달러, 철강 1800만달러 등이다.

이대로 가면 지난해 1년 수출액을 초과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한해 수출액은 온산산단이 173억7000만달러, 울산미포가 482억5000만달러다. 생산액도 온산과 울산미포산단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10월 누계 생산액은 온산산단이 34조9545억원, 울산미포 95조4308억원이다. 1년전에 비해 온산산단은 6600억원, 울산미포는 8100억원 정도 줄었다.

한편, 올해 10월기준 국가산단 고용은 온산산단이 1만5723명, 울산미포가 9만1530명으로, 각각 1년전에 비해 온산산단(1만5952명)은 229명, 울산미포(9만3217명)는 1687명 줄었다.

국가공단 종사자는 “국가산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첨단화, 미래형 산단으로 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이 내년부터라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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