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월 울산 여수신 동향
주택담보대출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석달만에 증가세로
대출 잔액 전월比 230억 늘어

 

울산지역 주택시장 회복세에 힙입어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0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1조6357억원으로 전월보다 230억원 증가했다. 8월(-532억원)과 9월(-953억원) 두달 연속 감소에서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226억원 감소했지만,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456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한달사이에 26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8월(-210억원), 9월(-352억원) 두달 연속 감소하다 3개월만에 증가로 반전했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26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80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 현재까지 15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지속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주담대출 감소는 지역 제조업 경기 부진과 내수 부진, 지속적인 인구유출 등으로 주택시장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지역의 월간 주택가격은 지난 10월 전월보다 0.04% 상승, 지난 2016년 12월(-0.04%) 이후부터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35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선바 있다. 10월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년동월(920건)대비 119.6% 증가했다.

10월 현재 울산의 가계대출 증감률(말잔기준)은 전년동월대비 -0.3%를 기록중이다. 지역 가계대출 증감률은 2016년 11.5%에 달하던 것이 주택경기가 본격 침체되기 시작한 2017년에는 7.1%, 2018년 0.6%로 떨어졌고, 올들어서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감률 역시 2016년 9.6%에서 2017년 6.7%, 2018년에는 -1.9%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0월 현재 -1.3%를 기록중이다.

10월 울산지역 총수신은 예금은행(1329원)과 비은행금융기관(216억원)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545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예금은행(709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57억원)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866억원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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