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정례회 6차례 임시회

조례안 25건 의원발의 처리

106개 의안·군정질문 16건

80여차례 민원현장 방문 등

행복한 울주 만들기에 전력

▲ 울산 울주군의회는 지난 9월17일 울주군청 문수홀에서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 유치를 위해 주민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 지역 유치를 위한 여론전을 주도했다.
제7대 울주군의회(의장 간정태)가 제190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총 100일간의 회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군정에 대한 감시는 물론 25건의 조례안 발의 등을 통해 군정의 조타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올해 군의회는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자치법규 입법에 적극 나섰다. 올해 다룬 조례안 81건 중 25건이 의원 발의로 처리됐다. 각종 사고·재난으로부터 군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군민안전보험 조례안’과 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위한 ‘항일독립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 군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주택지원 조례안’은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농촌일손돕기를 위한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 지원 조례안’과 ‘노인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안’ 등을 통해 복지확충에 기여했고,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의원 공무국외연수 및 출장에 관한 조례안’을 손질해 의회의 청렴도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군의회는 2차례의 정례회와 6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106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또 16건의 군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을 통해 각종 시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80여 건의 현장방문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했다. 비회기 중에는 전문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 의정역량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118일간 민원상담실을 운영해 의정 공백을 최소화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는 군정 전반을 검증했다. 의회는 △울산시의 잘못된 추산에 따라 급증한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매입비 부담 △지난 1년간 한 건의 필지도 분양하지 못한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분양대책 △조례 정비없이 가을에서 봄 개최로 변경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무산된 청소년 성장지원금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행정력 및 예산낭비 등의 지적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군의회는 대형사업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지난 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사업추진이 확정된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유치 당시 군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울주군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어필했다. 울산에서 가장 낙후된 울주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기조를 바탕으로 미래 확장성, 접근성, 울산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 합리적 논리를 개발, 울주유치 확정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월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울릉군의회와 함께 독도를 방문,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가졌고, 8월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10월에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를 위해 이례적으로 의회가 주관하는 주민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 지역 유치를 위한 여론전을 주도하기도 했다.

간정태 의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의회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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