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선 파이프서도 불

▲ 지난 24일 오전 4시3분께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임시 수산물소매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초 대형화재가 발생했던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또 화재가 나 상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3분께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임시 수산물소매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매동 천막 3개와 일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48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만에 진화됐다. 인근에 천막 70여개가 있었으나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고 새벽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초 대형화재가 발생했던 터라 상인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임시수산물 소매동은 지난 1월24일 수산물 소매동이 큰 불이 난 후 철거되자 임시로 천막을 치고 영업하는 곳으로 이달 31일 철거 예정이다.

▲ 지난 24일 울산 동구 한 조선소에서 건조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만에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막형 점포의 뒷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4시49분께에는 동구 현대중공업 3도크 내에 건조중이던 LNG선 선미 좌현 파이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조선소 자체 소방대가 먼저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며 이어 동부소방서 소방차 등 소방장비 12대, 인력 80여명이 투입돼 이날 오후 5시20분께 화재를 완진했다.

화재 당시 작업을 위해 직원 100여명이 승선 중인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화재가 선박 외부 갑판 좌현에서 비롯돼 연기흡입 등 없이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작업 도중 파이프 보온재로 불이 옮겨 붙어 비롯된 걸로 보고 작업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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