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관객 영화 5편 등장
흥행 양극화 등은 아쉬움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누적 관객은 약 2억2463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극장 관객이 2억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누적 관객은 약 2억2463만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2억2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종전까지 역대 최다 관객은 2017년의 2억1987만명이었다.

극장 관객은 2013년 처음으로 2억명대로 올라선 뒤 지난해(2억1638만명)까지 6년째 2억1000만명대였다.

올해 연간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10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극한직업’(1626만명)을 필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명), ‘겨울왕국2’(1319만명), ‘알라딘’(1255만명), ‘기생충’(1008만명)까지 1000만 영화가 5편이나 나온 덕분이다.

전체 관객은 늘었지만, 흥행 상위 영화 10편이 전체 관객의 45%를 싹쓸이하는 부작용도 많았다. 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한 흥행 양극화와 중박 영화 실종 등 국내 영화계 고질적인 문제점은 심화했다는 게 영화계 대체적인 분석이다.

연간 한국 영화 점유율은 50.4%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점유율은 49.1%로 아직 절반을 넘지 못했다. 12월은 한국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달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왕’ ‘스윙키즈’ ‘PMC:더 벙커’ 등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한국 영화 점유율(46.1%)이 7년 만에 외화 점유율을 밑돌았다. 올해는 ‘겨울왕국2’와 맞대결을 피하려 한국 영화들이 이달 중순 이후로 개봉 일을 잡으면서 점유율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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