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류폭포 계곡서 야간에 화재

소방헬기 투입 불가 1.25㏊ 태워

▲ 지난 27일 밤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 홍류폭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12시간만에 완전 진화됐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울산 울주군 신불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27일 오후 7시57분께 울주군 신불산 홍류폭포 옆 계곡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산림 1.25㏊를 태워 소방서 추산 3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 등 기상 문제에 야간이에서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악조건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28일 오전 1시4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작업에는 펌프와 물탱크 등 21대 장비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5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진화 인력들은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을 들고 산에 올라 불길을 잡았다.

한때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뒤쪽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복합웰컴센터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9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완진 후에도 뒷불 감시를 위해 2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헬기 1대도 대기시키는 등 다시 불이 번지는 상황에 대비했다. 28일 오전 10시께 모든 상황이 마무리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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