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새 333가구 감소 후

소규모 아파트 미분양 누적

지난달 다시 353가구나 증가

증가율 광주 이어 두번째 높아

울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불과 두달새 300가구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났다.

30일 국토교통부의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미분양 주택은 1365가구로 전월대비 353가구 증가했다.

11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34.9%로 광주(89.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3561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5만6098가구)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울산 미분양 주택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9월 기준 1345가구로 늘어났다. 이후 올해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10월에는 1012가구로 한달새 333가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 만에 350가구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울산지역에는 총 1600가구 가량의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물량이 풀렸다.

국토부의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북구 화봉동 울산송정 B6블록 지웰 푸르지오(420가구)를 시작으로, 10월에 남구 야음동 힐스테이트 수암 1단지(725가구)와 2단지(154가구), 북구 송정동 울산송정 C1 금강펜테리움(304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10월에 남구 야음동에만 879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렸다.

울산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남구 야음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조합원 분양과 일반분양이 모두 완판돼 입주가 시작됐다고 해서 울산지역 미분양 물량이 더 늘어나는데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산시 전체적으로 주택거래가 늘어났지만, 소규모 아파트 등의 미분양이 누적돼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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