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보편적 교육복지

무상급식 지원대상에선 제외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현대청운고 신입생에게도 교복비를 지원한다. 무상급식비 지원은 기존대로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울산시, 구·군과 교복비 재원분담에 따라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사고는 학비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대신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보조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설립된 학교여서 시교육청은 교복비 지원대상에서 자사고를 제외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2025학년도부터 자사고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되는 교육부 정책을 계기로 자사고에 대한 교육기회 형평성 보장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사고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상급식의 경우 현대청운고는 학교 직영이 아닌 외주업체를 통해 급식을 실시해 무상급식비 지원은 제외됐다.

현대청운고는 올해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수 이상을 받아 재지정 기간이 2025년까지 5년간 연장된 바 있다. 현대청운고의 내년도 신입생은 약 180여명으로 교복비 지원 때 45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추정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모든 중·고등학생들의 차별없는 교육수혜를 위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교복비 지원사업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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