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막바지 협상중

김승규 다시 일본으로

김보경은 전북행 전망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새 시즌 선수단 재편작업에 돌입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인 골키퍼 조현우(사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1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FA 대어 조현우와 이적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던 오승훈을 제주로 이적시키고, 빗셀 고베에서 뛰던 김승규를 영입했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승규는 6개월만에 J리그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부 리그로 승격한 가시와 레이솔이 김승규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이 크지 않아 이적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는 게 울산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조현우와 아직 도장은 찍지 않았다. 이적 협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승규가 일본으로 이적하는 것이 유력해 이탈로 인한 전력 약화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몸값이 상승한 MVP 김보경도 전북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J리그 가시와에서 임대해 울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미 몸값이 크게 상승한 몸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김보경은 아마 조만간 전북에서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울산은 이미 크로아티아에서 뛰던 고명진(32)과 J리그2에서 뛰던 원두재(23) 영입을 통해 전력 메우기에 나서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승현과도 군입대 문제를 바탕에 두고 임대·이적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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