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울산집값 2.95% 하락

아파트 매매가격 -3.67%로

시장침체 주도 여전하지만

하락폭 전년比 1/3로 줄고

月주택가격 석달째 오름세

올해도 상승세 이어갈 전망

▲ 자료사진
지난해 울산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2.95% 하락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계 기준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2.95% 하락했다.

이로써 울산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연말 누계 기준 2017년(-1.08%)부터 2018년(-6.87%),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은 3.67% 하락해 지역 주택시장 침체를 주도했다. 다만 지난해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전년(­9.93%)보다 세배 가량 축소됐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지난해 울산 연립주택 가격은 12월 누계 기준 3.78% 하락해 2018년(­4.4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0.25% 하락해 주택 유형별로는 가격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울산 월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4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2월 울산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0% 상승하며 지난 10월(0.04%), 11월(0.19%)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 기간 울산의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38% 오르는 등 매매가격과 동일하게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울산을 포함한 지방 5대광역시의 주택가격은 입지가 양호하고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모두 상승했다. 울산의 전세가격도 교육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저점을 찍고 반등한 울산 주택시장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을 기록하면서 기준선(100)을 크게 상회했다. 매매전망지수는 기준선 이상이면 2~3개월 후 상승전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울산의 전망지수 117은 전국에서 대전(126)과 서울(122)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에서도 지난 11월과 12월 두달 연속 기준선(100.0)을 기록하며 올해 주택사업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