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스케이팅 유영

국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유영(과천중)이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앞세워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유영은 4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5.17점, 예술점수(PCS) 31.36점을 합해 76.53점을 기록했다.

그는 68.20점을 받은 이해인(한강중), 64.81점을 기록한 김예림(수리고)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유영은 세 바퀴 반을 뛰는 첫 번째 연기 과제 트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해 기본 점수 8.00점에 수행점수(GOE) 1.76점을 받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고,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 4로 연기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가산점 구간에선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연기한 뒤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하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2위 이해인도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았다.

유영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점수와 지난해 12월 김해에서 열린 랭킹 대회 점수를 합산해 2020-2021 시즌 대표팀 12명을 확정한다.

아울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도 뽑는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남자 싱글 1장, 여자 싱글 2장, 페어 1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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