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과 11일 발표

▲ 박인비와 브룩 헨더슨이 LPGA 최근 10년 최고 선수를 가리는 팬 투표 결승에 올랐다. LPGA 트위터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에 진출했다.

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4강전 결과를 발표했다.

4강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만난 박인비는 54%의 득표율로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선수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 결과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중이다.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 2회전에서 박성현(27)을 물리쳤고 3회전인 4강에서 리디아 고까지 제압했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헨더슨은 4강에서 2번 시드의 쩡야니(대만)를 득표율 5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헨더슨은 이번 팬 투표에 14번 시드를 받았지만 1회전에서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물리쳤고, 2회전에서도 6번 시드 렉시 톰프슨(미국)을 따돌리는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연파했다.

최근 10년간 이룬 성적을 놓고 보면 박인비가 헨더슨을 압도한다.

박인비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나 됐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지난주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 헨더슨은 최근 10년 사이에 LPGA 투어 9승을 수확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결승 팬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우승자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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