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완성도 위해 기간 연장

단체당 연간 최대 1억2천 지원

1년차 평가 지원 지속 등 결정

▲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이 올해부터 2년단위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했던 극단 푸른가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도모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이 올해부터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확장돼 추진된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울산 소재 공공 공연장과 지역 공연단체가 사전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모에 참여해 울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는 제도다.

지난 10년 간 울산에서는 10여 개의 공연단체가 각 구·군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함께 이 사업에 추진, 공연단체는 안정적인 무대공연, 공연장은 운영의 활성화, 주민은 다양한 공연관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공연단체와 공연장 모두 대체적으로는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1년짜리 단기 사업이 아니라 최소 2년 이상 장기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본보 2019년 11월28일자 14면)가 적지 않았다.

매년 1~2월에 공모를 시작해 심의 후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고, 정산 시기를 감안하면 사업수행 기간은 8개월 남짓이기 때문에 참여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사업의 연속성이나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2년 사업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 올해부터는 2년 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사업에 선정되면 2021년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1년차 사업 수행 실적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2년차 지원 지속여부와 지원금액이 결정된다. 단체당 1년간 최소 6000만원~최고 1억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1800만원 증액돼 5억2400만원 예산으로 시행된다.

공모신청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받으며, 2월 말 선정 단체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울산문화재단은 6일 오후 2시 아르코공연연습센터 1층에서 지역 예술인과 공연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0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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