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롯데킹덤·문수로아이파크 등 2~3달새 10% 가량 올라

교육 등 정주여건 좋은 남구에 집중…15주 연속 상승 행진

▲ 자료사진
울산 아파트값이 정주여건이 뛰어난 남구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 내 매매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최근 2~3개월 사이에 매매가격이 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롯데킹덤 244.64㎡(23층)는 지난 9월 매매 거래금액이 10억5000만원에서 3개월 후인 12월에 동일한 면적과 층수의 아파트가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사이에 아파트값의 10% 가량인 1억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문수로 아이파크 2단지 101.55㎡는 지난해 9월 총 6건이 거래됐으며 평균 거래금액은 5억5000만원대였다. 그러나 2개월 후인 11월에 거래된 4건의 평균 거래금액은 6억7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9월 거래금액이 평균 4억5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 수준을 기록했던 신정동 대명루첸 83.29㎡는 2개월 후인 11월에 거래된 8건이 모두 5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건별 거래금액을 보면 최소가 5억원이었고, 최고 거래금액은 5억3500만원이었다. 2개월 전과 비교하면 아파트값이 최대 8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또한 12월에 거래된 2건도 각각 5억2000만원과 5억5000만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대공원 월드메르디앙 84.93㎡도 지난해 9~10월까지 평균 5억200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11월에는 평균 거래금액이 5억7000만원으로 오르는 등 2개월 사이에 5000만원 가량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울산 아파트값의 상승은 교육 등 정주여건이 좋은 남구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울산 아파트가격은 주간 기준 지난 12월 5째주(12월30일) 전주대비 0.10% 오르는 등 15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외지인 거래비중도 늘어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울산지역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기보다 투자요건 등이 좋은 남구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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