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한 홀을 끝내는 마지막 장소가 퍼팅그린이듯, 그린의 스피드와 브레이크를 미리 알고 경기에 임하는 골퍼는 이미 내공이 있는 고수의 반열에 있다고 보면 된다. 요즘은 스타트하우스 1번홀로 가기전 게시물을 통해 그린의 정보를 알리는데 그날의 핀 위치, 페어웨이, 러프길이까지 공지를 하는 골프장이 많다. 그린의 속도를 스팀프미터(그린스피드 측정도구)로 매일 체크해서 안내해주는 골프장은 명문골프장이다.

골프장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골프장의 그린 빠르기에 많은 골퍼들이 타수를 잃는다. 어떻게 그날의 그린의 스피드를 극복할것인가? 오전, 오후 여러 상황에 따라 스피드는 달라지는데 습기가 많은 아침과 늦은 오후부터는 그린 스피드가 느려지듯 한국처럼 4계절이 뚜렷한 골프장의 모든 경험적 정보를 체득하는데는 시간과 비용 투자가 따른다.

보통 하루중 오전 해가 뜨면 건조해 지면서 스피드가 빨라지고 저녁이 되면 느려지며 계절적으로는 초겨울부터 봄까지 잔디의 성장이 멈춰있는 터라 그린의 스피드가 빠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린 전문 관리인들은 연습그린이 주는 정보와 첫 2개홀의 퍼팅의 결과를 종합해 그날 라운드에 적용할 것을 권한다. 퍼팅으로 스코어를 개선시키는 과정을 살펴보면, 1퍼팅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보다 3퍼팅을 줄이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핸디캡 18(90타) 이상 치는 골퍼라면 더욱 그렇다. 통계상 50m 이상의 세컨샷 거리에서는 15m 정도의 첫퍼팅 빈도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50m 이내의 세컨샷 거리에서는 7m 정도의 퍼팅거리가 많이 남는다.

그렇다면 15~7m 정도의 첫 퍼팅 연습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스코어를 줄일수 있다는 결론이다. 어느정도 계절과 날씨와 오전 오후의 퍼팅 그린의 변수를 알고 퍼팅 그린 빠르기와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첫 퍼팅을 핀 근처 붙이는 연습(래그퍼팅)이 된 상태라면 중급자의 수준이 되어 있을 것이다. 투어 프로들은 스팀프미터 체크로 그린 빠르기의 단계별 차이마다 연구와 연습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코스를 도는 동안 최소한 자신의 스코어와 퍼팅 거리를 포함해 퍼트수(타수) 정도는 기록을 할수 있어야 발전하는 골퍼가 된다. 그린의 상태와 그린을 읽는능력, 스트로크와 터치감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스코어는 달라진다.

미국의 유명 골프 아카데미 학생들의(핸디캡 20) 거리별 홀인시키는 비율을 보면 4m 5%, 3m 10%, 2m 20%, 1m 50%의 확률을 보인다. 3퍼팅(쓰리 퍼팅) 이상의 수 비율은 3m 10%, 6m 13%, 9m 20%, 12m 38%의 확률을 참고해 보자. 자신의 핸디캡과 평균을 비교해보고 연습 방법과 개선할 점을 찾아보면 더 나은 골퍼가 된다. 결론은 퍼팅그린을 이해하고 10m 밖에서 3퍼팅 이상을 하지 않는것이 보기 플레이어를 넘어서는 길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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