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TEU 대형 컨선 탑재

2분기부터 본격 제작 나서

▲ 세진중공업 본사에서 제작중인 LPG 카고(Cargo)탱크. 제작 예정인 LNG연료 탱크도 유사한 형태이다.
세진중공업은 6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LNG연료탱크 제작사로 선정됐다.

세진중공업에서 제작 예정인 연료탱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이스턴퍼시픽쉬핑으로부터 수주한 1만5000TEU LNG추진 컨테이너선에 탑재된다. 1만2000㎥ 크기의 Type-B(각 기둥 모양의 LNG 연료탱크)다. 또한, LNG를 연료로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극저온(-163℃)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사용 될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LNG추진선박의 신조선가가 통상 기존 가격보다 20% 가량 더 높음에도 선박의 배출가스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LNG추진 방식이 최선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에도 확산 적용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LNG 연료탱크의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2020년 2분기 경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며 본 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LNG추진선은 여러 척의 시리즈 형태로 발주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LNG연료탱크의 연속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LNG연료탱크 뿐만 아니라 LNG운반선, LNG벙커링선, FRU(부유식 LNG 재기화 설비),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등 다양한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LNG 전문 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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