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희(사진) 작가의 2번째 시집 <나의 구린새끼 골목>(한국문연)
▲ 김양희 작가

김양희(사진) 작가의 2번째 시집 <나의 구린새끼 골목>(한국문연)이 나왔다. 4부 40여 편의 작품이 실렸다.

오름, 산담, 곶자왈, 갈옷, 가문잔치, 수눌음, 자파리, 자우락, 댕유지, 순다리.

고향 제주를 떠나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양희 시인은 ‘가장 아름다운 제주 말 열개’를 이렇게 알려준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서정으로 고향 제주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풀어놓는다. ‘회귀’를 꿈꾸는 표제시 ‘나의 구린새끼 골목’은 무려 8개의 각기 다른 제목으로 이어지는 연작시다. 시인이 자랐던 ‘구린새끼 골목’은 지금 한국근대미술의 대가 이중섭의 거리로 변해있다.

‘…천지연 폭포수 물보라 이는, 옛집이 있는 곳. 회귀, 다시 시작이다.’-시인의 말 중에서

이승하 중앙대 교수는 해설에서 ‘제주 말의 말맛이 확실히 나는 사투리, 제주도 사람들의 삶을 그린 시야말로 세사에 둘도 없는 시인 동시에 우리 문학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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