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 영향으로

안전자산 관심 높아진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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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금값이 6년9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은 금값은 온스당 2% 이상 급등하며 16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이 16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2013년 4월 이후로 6년9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에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 선호현상이 짙으지면서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 선물거래 시장에선 지난달 31일 기준 금 선물 롱(매수) 포지션 계약 건수가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금값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흐름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도 이날 신한은행 고시 급값은 1g당 6만523원으로 전거래일 보다 1733원 상승했다. 금 한돈(3.75g)으로 환산하면 22만6960원을 기록했다.

골드바는 더 귀한 몸이 됐다. 한국금거래소의 경우 개월 전만 해도 6300여만원하던 1㎏ 짜리 골드바 최근 6900만원대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금거래소나 은행 등에도 골드바 매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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