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협상 중에도 게릴라식 기습파업을 진행하는 등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해 연말까지 예고 파업을 마친 뒤 새해 들어서도 2일을 제외하고 8일까지 부분적으로 파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서도 게릴라식으로 기습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르노삼성차 노사는 파업 이후 처음으로 협상테이블에 마주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종료했다.

당초 이틀간 사측과 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노조는 협상 첫날인 8일부터 4시간 파업 지침을 내려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게 했고 이어 다시 협상이 예정된 9일에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게릴라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10일엔 서울 역삼동 르노삼성차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파업으로 차량 6000여대, 1200억원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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