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최대 산림체험 명소인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도수목원 주차장과 수목원내 산림박물관 입장이 내달부터 한꺼번에 유료화돼 도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경남도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돼온 경남수목원 입구 주차장 주차료와 지난해 11월 개관한 산림박물관 입장료를 내달 1일부터 징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차료는 소·중형 3천원, 대형 5천원이며 입장료는 어른 1천500원, 청소년·군인 1천원, 어린이(6세이상) 500원 등으로 4인 가족이 한차례 다녀 오려면 주차료와 입장료를 합쳐 약 7천원가량을 부담해야한다.

 도는 산림박물관 건립에 150억원이 투입된데다 10여명의 인건비, 관리비 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료화하기로 하고 지난해말 도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됐으며 강릉과 충남 등 다른 지역 수목원을 참고해 수익규모를 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수목원 입장객은 지난해에 35만6천여명이었고 차량 주차대수는 5만3천926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도가 요금 산정 기준으로 삼은 추정 입장객과 주차대수를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지적이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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