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25)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활약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벨린저가 연봉조정을 피해 다저스와 1년 1천150만달러(약 134억원)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MVP로 우뚝 선 벨린저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 첫해에 대박을 터트렸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 1년 차 선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2018년에 합의한 1천85만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금액이다.

벨린저는 빅리그 3년 차인 지난 시즌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선발된 지난해 8월에는 다저스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받은 데 이어 내셔널리그 MVP를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덕분에 벨린저는 2019시즌 연봉 60만5천달러에서 20배 가까이 연봉을 끌어올렸다.

다저스의 코리 시거(760만달러), 엔리케 에르난데스(590만달러), 로스 스트리플링(210만달러), 훌리오 우리아스(100만달러)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가진 다저스 선수 중 페드로 바에스, 족 피더슨,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는 아직 계약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