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울산공장 방문
미래자동차 생산 현장 점검·격려
올해 전기차 8만·수소차 1만대 보급
미세먼지 개선 효과 높은 전기화물차
구매지원금 지원 등 보급 역량 집중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울산 북구 양정동에 소재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생산현장을 방문, 미래차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올해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 대체하고, 미래차 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미래차(이륜차 포함)는 총 11만3000여대가 보급되었으며, 올해는 총 9만4430대가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승용차 6만5000대, 전기화물차 7500대, 전기버스 650대, 전기이륜차 1만1000대 등 전기차 8만4150대를 비롯해 수소승용차 1만100대, 수소버스 180대 등 수소차 1만280대를 보급한다.
올해 계획된 미래차 보급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미래차(이륜차 포함) 20만대 시대가 열린다.
환경부는 또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화물차 등록 대수는 360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15%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배출은 전체 자동차의 56%를 차지한다.
경유화물차 1대(8.49㎏/년)는 승용차(0.88㎏/년)보다 미세먼지를 약 10배 많이 배출한다. 기존 전기화물차는 경유 엔진 차를 개조한 것으로 그간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최근 완성형 전기화물차인 포터Ⅱ 이브이(EV) 및 봉고Ⅲ 이브이(EV)가 연이어 출시되어 보급이 활성화됐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 수요 정책뿐 아니라,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 등 공급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조 장관은 “올해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 대체하고, 미래차 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