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40세 미만 청년 연구원 비중이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연구원 고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2일 ‘중소기업 청년 연구개발(R&D) 인력 현황 분석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39세 이하) 비중이 2008년 78.4%에서 2018년 54.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중소기업 청년 연구원 비중은 중견기업(64.7%)과 대기업(62.0%)의 청년 연구원 비중을 밑도는 수준이다.

중소기업 1개사당 청년 연구원 수도 2008년 6.2명에서 2018년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의 20대 연구원 비중이 같은 기간 19.8%에서 14.4%로 떨어졌고, 30대 연구원 비중은 58.6%에서 39.9%로 낮아졌다.

반면 40대 이상 연구원 비중은 21.6%에서 45.7%로 대폭 높아졌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R&D 인력난 완화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공계 청년 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장기 재직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사를 맡은 노민선 연구위원은 “졸업 후 중소기업 근무하는 조건으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R&D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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