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휘발유 ℓ당 1557.2원

중동 위기發 국제유가 영향

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전망

▲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12일 울산 남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558원에 판매하고 있다.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0.44원 오른 ℓ당 1557.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0.04원 오른 1392.8원, LPG는 831.88원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70.3원으로 울산지역이 10원 이상 저렴했다.

1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6.4원 오른 ℓ당 1565.1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울산지역 휘발윳값도 ℓ당 1546원에서 1552원으로 전주대비 6원 상승하는 등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11월 6주간 8.9원 하락했지만, 11월 셋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8주 동안 30.7원 올랐다.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가팔랐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5.2원 오른 ℓ당 1643.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6원 오른 ℓ당 1541.0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 휘발유는 ℓ당 1578.7원, 최저가 상표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534.2원이었다.

이달 둘째 주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8.4달러로, 전주보다 1.2달러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원유생산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최근의 중동 리스크를 반영하며 국내 기름값이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