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제1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감성글판. - 부산 기장군 제공

기장군은 군민들과의 인문학적 감성소통을 위해 창작시와 따뜻한 희망문구를 담은 ‘인문학 글판’을 버스정류장과 공원, 도서관 등 77곳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의 공모에 선정돼 3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기장군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따뜻한 감성, 꿈과 희망의 내용 등을 이미지와 함께 글판으로 제작한 ‘인문학 글판’ 조성 사업을 시행했다.

군은 공영주차장 2곳에 대형 인문학 감성글판을 설치해 사업의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고, 5개 읍·면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40개소, 공원 34개소, 도서관 1개소 등에도 설치했다.

특히 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은 지난해 기장문인협회에 소속된 지역 시인의 창작 재능기부 작품 10점과 부산시지원 평생교육사업으로 실시한 ‘어르신 한글교실’ 성인문해 학습자들의 시화전 작품 20점도 시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함께 재탄생돼 설치됐다.

공원 인문학 글판은 총 34개를 꽃잎 형태의 디자인으로 우리 삶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글귀로 채워 공원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또 기장읍 청강소공원에 신규 공원글판을 설치, 인문도시 기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외에도 대라 다목적도서관 정문 입구에 감성적 글귀를 통해 군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자 ‘기장 감성글판’을 설치, 도서관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5회째 진행되는 기장 인문학 글판 조성이 어느덧 군민 개인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스며들고 따스한 감성으로 선물이 되고 있다”며 “기장군민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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