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한 술집에서 불법체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13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찰로 “삼산동 한 술집에 외국인이 많이 있는데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술집에서 내국인과 외국인 20~30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하고 이들을 조사했지만, 성매매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 남성 2명과 외국인 여성 11명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은 모두 태국 국적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울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남구 삼산동에서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성매매 혐의점은 찾지 못한 채 불법 체류 태국 여성 15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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