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재난 등 8개 분야
23~27일엔 교통상황실 운영
시내·리무진버스 연장 운행
응급환자·AI·구제역 대책도

울산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종합대책은 종합상황실 운영, 교통·안전, 재난·안전사고, 물가 관리와 서민 생활 보호, 비상 진료와 방역, 환경관리,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공직기강 확립 등 8개 분야로 구성된다. 시는 설 연휴인 이달 24~27일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상황 발생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귀성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하도록 23~27일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한다. 특히 심야에 도착하는 승객의 연계 수송을 위해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44개 노선 시내버스 199대를 연장 운행하고, 설 당일(25일)에는 울산역 리무진 버스도 운행 시간을 늘린다.

시는 재해·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재난 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고자 재난 안전경보상황실을 운영하고, 연휴 전에 전통시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산불 방지대책 상황실 운영을 위해 하루 3~4명이 비상 근무에 돌입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상시 대기시키고, 산불 감시·진화 인력 257명을 배치한다.

물가 관리와 서민 생활 보호를 위해 성수품 수급 상황과 물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윤번제 운용으로 안정적인 생활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의료기관(4곳) 순번제 진료, 응급의료기관(8곳)·당직 의료기관(1368곳)·당번약국(411곳) 운영·상비약 판매점(편의점 882곳) 운영 등 응급환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 감시를 위해 ‘AI·구제역 방역 상황본부’를 운영하고,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12명으로 구성된 6개 감시반이 상수원 수계, 공장 밀집 지역과 주변 하천, 쓰레기 매립시설 등에 대한 감시 활동도 펼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8개 분야 236명(1일 59명)의 직원이 상황근무에 임해 각종 민원 안내는 물론 사건·사고 예방과 이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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