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등 이어 4번째 사례로

본선 진출·당선 여부 등 주목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 역임

▲ 더불어민주당 김광식 예비후보가 14일 울산시의회에서 울산 중구 총선 출마 기지회견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가 제21대 총선 울산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거쳐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4번째 사례다. 국내 최대 규모 노조의 수장 출신이지만 총선에선 번번히 후보자 중도 사퇴의 길을 걸었던 이전 도전자와 달리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당선증까지 손에 쥘지 등의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식 전 근로복지공단 감사는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 기대는 오직 저 김광식이 승리로 답할 수 있다”며 출마를 선언하며, “낡은 인물, 약한 후보로는 본선을 돌파할 수 없다”며 “대통령 철학을 수행했던 공직 경험, 일하는 사람의 일터와 삶을 지켜왔던 힘,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 곁을 지켜왔던 소신으로 중구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울산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낡고 무능한 정치로부터 변화를 열망하는 중구민의 바람을 지켜내고, 시민의 삶과 사회 약자를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고, 시민으로부터 듣고 시민과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감사는 현대자동차 제7대 노조위원장, 현대그룹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고, 현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상생형 일자리 자문위원,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정책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 총선 출마자는 이상범·이경훈·정갑득 전 위원장 등 3명이다.

이상범 전 위원장은 북구청장을 거쳐 19대 북구 총선에 출마했지만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경훈·정갑득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정 전 위원장은 진보 대통합 등을 위해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선 출사표를 던진 김광식 전 위원장 이외에도 이경훈 전 위원장이 북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현재 정의당 울산시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유기 전 노조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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