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 연간 고용동향

 

지난해 취업자 57만1000명
전년 대비 3000명 줄어들어
경제활동인구 감소한데다
제조업 고용 한파 지속 탓
실업률 4%대 고공행진 중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제조업 고용악화로 지난해 울산의 취업자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간 취업자는 57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0.5%) 감소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연간 취업자는 2016년 57만6000명에서 2017년 58만4000명으로 고점을 찍은 후 2018년 57만4000명, 지난해 57만1000명으로 3년 연속 줄었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남자 고용률은 0.3%p 하락한 70.9%, 여자 고용률은 0.5%p 상승한 46.8%를 기록했다.

울산의 고용률은 2017년 59.8%로 고점을 찍은 뒤 2018년 59.0%로 점진적 하락추세에 있다.

이처럼 울산의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경제활동인구의 감소에다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는 5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0.9%)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는 2017년 60만5000명에서 2018년 60만2000명이었다가 지난해에는 60만명대가 무너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2017년 61.9%에서 2018년 61.8%, 지난해 61.7%로 떨어졌다.

3년8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제조업 경기악화로 인한 고용부진도 취업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울산의 광공업(제조업 포함)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7.0%) 감소해 44개월 연속 부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울산의 연간 실업자는 2만 5000명으로 전년(2만8000명) 대비 3000명(-9.5%)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4.6%) 대비 0.4%p 하락했지만 여전히 4%대의 고공행진을 기록중이다. 남자 실업률은 0.4%p 하락한 4.5%, 여자 실업률은 0.4%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7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0.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울산지역 취업자는 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1.6%)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전년 동월 대비 1.3%p 상승했다.

산업별(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광공업에서 1만3000명(-7.0%), 건설업에서 3000명(-6.4%)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5000명(8.3%) 증가하여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2만3000명(6.0%)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2%) 증가했는데 이 중 자영업자가 8000명(9.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5%)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 5000명(1.4%), 임시근로자 7000명(6.5%) 각각 증가했다.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23.2%)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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