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울산향교 전교 역임한

이동필 향교재단 이사장 펴내

연수자료·공자 철학 등 담아

▲ 지난 3년 간 울산향교 전교를 역임한 이동필 울산향교재단 이사장이 유학자로서의 도리와 실천과제를 모아 단행본 <朔亡(삭망) 72>를 펴냈다.
지난 3년 간 울산향교 전교를 역임한 이동필 울산향교재단 이사장이 유학자로서의 도리와 실천과제를 모아 단행본 <朔亡(삭망) 72>를 펴냈다.

책 제목은 지난 3년 36개월 72번의 삭과 망에 공자에게 향을 피우고 알묘하며 임기를 보냈고, 이제 유림의 일원으로 돌아가는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만큼 책 속에는 3년 간의 연수 자료를 비롯해 유교와 공자의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주는 여러 기록물을 담았다. 유교의 수양법 ‘경’(敬)에 대해서는 다수의 한자와 성어를 풀이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그 중에 으뜸은 ‘신독’(愼獨)이다. 삼가할 신, 홀로 독. 단순하게는 ‘혼자 있을 때도 조심한다’는 뜻이지만 풀어쓰면 ‘타인 앞에서는 물론이고 홀로 있을 때 조차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을만큼 몸가짐이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있다. 바로 ‘삼계’(三戒)다. 군자에게는 3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색욕을 경계하고, 정년이 되면 혈기가 굳세므로 싸움을 경계하고,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하므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필 이사장은 “공자님의 가르침을 알고 실천함으로 주위사람이 본받아 스며들게 하는 것이 유림의 참모습이다. 유림의 일원으로써 앞으로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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