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센터·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양육비 부담 덜고 급식단가 인상
노인·장애인 생활안정 지원에
여성 경제·지위 등 향상 노력도

울산시는 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0년 함께 키우고 돌보는 울산형 복지 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0년 보건복지 분야 사업비는 지난해 대비 11.3% 증액한 1조1312억원이다. 울산시 전체 예산 3조8590억원의 29.3%로 제일 큰 비중이다.

울산시는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재원 중인 만 3~5세 아동의 차액 보육료를 첫째아는 50%, 둘째아 이상은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센터 5곳을 신규 설치하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15곳을 확충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 부담을 줄인다.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 대상을 기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에서 중위소득 80% 이하 장애인·다자녀(둘째 이상) 가정으로 확대 한다.

위수탁으로 수행하던 아동 조사업무가 공무원과 경찰이 함께 수행하도록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개편한다. 저소득 가정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결식우려 아동에게 지원하는 급식 단가를 1식 4500원에서 5500원으로 인상한다.

울주군에 건립 중인 아동자립지원시설도 4월 중 문을 열어, 만 18세~24세 이하 보호 종료 아동에게 일정 기간 숙소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2월에 광역자활센터ㄹ르 개소해 일할 수 있는 저소득층이 극빈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자활일자리사업도 1000명으로 2배 확대한다.

울산시는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 원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20%에서 소득하위 40%로 확대하여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한다.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해 장애인연금을 지급하고 장애인 일자리도 530여명에게 제공한다.

주간활동서비스 시간도 1일 5.5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해 사회 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또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4곳을 운영, 여성 일자리사업을 확대,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복지 기반 확충과 관련, 올해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4월), 아동자립지원시설(4월), 장애인 구강진료센터(10월)를 개소하고, 공공산후조리원(12월 준공),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2020~2022년), 가족센터(2020~2022년), 청소년문화회관(2020~2022년)건립을 추진한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복지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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