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 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 18학번 학생들 기념촬염 모습. - 부경대학교 제공

부경대학교는 지난 2018년 입학해 오는 2월 졸업하는 본교 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 18학번 대학원생 일동이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18학번 대표 박우연씨는 최근 부경대 대학본부 대외협력과를 찾아 학과를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박씨는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며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을 맺게 해준 학교와 학과에 작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 동기 모두가 뜻을 모았다”고 계기를 밝혔다.

글로벌경영학과 18학번 17명은 동기지만 나이는 20대부터 4~50대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배움의 길에 들어선 ‘늦깎이’ 대학원생들이다.

박씨는 “저마다 나이가 달라도 사회생활이 아닌 배움을 위해 한 곳에 모여 2년 동안 매주 만나 하루 종일 함께 하다 보니 이제 평생 함께할 새로운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부경대 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는 주말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경영학 석사학위 프로그램이다. 박씨를 비롯한 학생들은 지난 2년간 매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듣고 연구와 토론, 현장학습 등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전원이 이번에 졸업장을 받는다.

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이지만 학구열은 학부생 못지않아 시험기간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밤샘을 할 정도로 다들 열심히 공부했다”며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동기들도 나를 비롯해 6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랜만에 공부를 시작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며 “배움이든 나눔이든 시작과 끝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더 배우고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며 전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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