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가 2020년 역점적으로 추진할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구는 지난해 전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르네상스 대토론회를 열고 중구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 중구는 2020년 새해 최우선 시정 목표를 ‘혁신’으로 정했다. 매년 늘어나는 복지예산 등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이 심각한 수준이고 중구 역시 수년전 계획했던 계속사업 등에 대한 과도한 구비 부담으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구정 전 분야에 걸쳐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기존 추진하던 발전전략과 정책기조에 ‘혁신’을 입히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구의 역점 과제를 살펴본다

일자리·신성장동력 창출
르네상스 프로젝트 통해 중구의 부활 추진
공공일자리·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노력도

문화관광정원도시 조성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발맞춰 관광활성화
중구 캐릭터 ‘울산큰애기’ 상품·노출 확대

교육·복지분야 사업 박차
사립유치원·초중고교 등 학교시설 개선 지원
다봄행복센터 운영 맞벌이 가정 워라밸 견인

재난대응역량 강화 주력
스마트재난안전상황실 구축 신속 대처 나서
척척 중구기동대 등 주민통합 혁신행정 구현

◇일자리 중점 신성장동력 창출

중구는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신성장동력 창출 △세계인이 찾고싶은 문화관광도시 건설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육성의 교육환경 조성 △돌봄과 배려로 따뜻함이 가득한 희망복지 실현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안전한 생태환경 조성 △공감과 소통으로 주민통합 혁신행정 구현 등 6대 과제를 추진한다.

분야별 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신성장동력 창출’에서 중구가 자체 추진하는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화려했던 중구의 부활과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혁신도시 개발, 지식·기술·서비스 산업도시, 어린이와 청년이 행복한 도시, 역사 문화벨트 조성, 도심개발·정비·재생 추진,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도시, 정원·휴양림·생태도시 조성 등 9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지식산업과 연계한 ‘중구형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지역일자리 연차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공시하고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또 중구 청년센터 설치·운영,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등 청년정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공공일자리사업,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시설·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명품시장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 울산 중구 음악창작소.

◇문화관광정원도시 추진

중구는 지난해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정됨에 따라 중구를 ‘문화관광정원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인이 찾고싶은 문화관광정원도시 건설’에서는 주민중심의 참여형 축제·문화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 만들기, 정원공원 조성과 공원녹지산림 발전전략 수립 등을 통한 정원도시 관광활성화, 이와 연계한 산림복지 휴양도시 조성에 중점을 둔다.

올해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인 기존 내오산로~신기길을 ‘태화강국가정원길’로 지정·명칭을 변경하고 마을정원 조성, 혁신도시 정원문화 확산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장기적으로 공원녹지산림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다운동 일원에는 4억원을 투입해 ‘볼거리가 있는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도시 관광활성화와 연계해 산림복지 휴양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 울산 중구가 조성한 다운동 운곡공원.

정원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분야와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말 건립된 중구 음악창작소 운영을 통해 주민중심 참여형 축제를 기획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마두희축제 등 우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울산 큰줄당기기’ ‘병영 3·1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도 기획한다.

이와 함께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을공방 조성사업, 관광종합정보 공유소 운영도 추진한다. 게다가 이미 전국적으로 인기를 입증한 중구만의 캐릭터 ‘울산큰애기’도 올해 중구 전역은 물론 대도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중구를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큰애기 캐릭터 배우를 전문적으로 육성·활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캐릭터 상품개발과 판로개척, 대중매체 등에 노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 울산 중구가 올해부터 운영하는 다봄행복센터 전경.

◇교육·복지분야 사업 발굴

‘창의인재육성 교육환경 조성’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학교교육경비 지원 확대, 평생학습 품앗이 기부문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인문학, 문화예술, 진로진학 강의, 자연환경 체험 등 학교급별로 찾아가는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창의체험 교과과정과 연계한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관내 사립유치원 19곳, 초·중·고·특수학교 42곳 학교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따뜻함이 가득한 희망복지 실현’에서는 올해부터 ‘울산 다봄행복센터’를 운영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센터를 운영, 이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워라밸 조성이 목적이다.

또 자원봉사 활성화와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 재능나눔뱅크’를 운영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민간 지역공헌사업도 지속 발굴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노인돌봄체계 확대 개편을 통해 노인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서비스를 통합해 안전관리,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소득 여성청소년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행정력 결집

‘안전한 생태환경 조성’에서는 통합 재난관리체계를 구축, 재난대응역량 강화에 행정력을 결집한다. 신속한 재난대처를 위해 스마트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운영한다.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과 비상단계에 따른 재난상황전파 체계 확립, 홍수재해관리시스템과 재난영상정보 통합연계시스템을 통해 재난 대비체계를 확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수저류시설 8곳과 배수펌프장 8곳 등 관내 방재시설물 유지·관리에 예산을 투입하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도 내년 준공에 차질 없게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내 CCTV 확충과 CCTV 통합관제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노력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시활력을 증진시키고 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추진을 통해 도시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다운2지구, 장현산단, 황암길(성안~가대) 도로확장 공사 추진 등 균형적인 도시개발에도 힘쓴다.

‘주민통합 혁신행정 구현’에서는 척척 중구기동대 운영,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와 태화동을 시작으로 한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추진·확대, 불합리한 원전지원금 제도개선 등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을 보다 확대해 추진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