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출신 출마자 ‘역대 최다’ 70명 전망

정갑윤(울산중) 국회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신 총선 출마자가 역대 총선 중 최다인 약 7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경력관리소, 문 대통령은 관리소장”이라고 SNS를 통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선거에 있어서만큼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 받는 곳이 청와대 임에도 현재 총선을 앞두고 가장 분주한 곳이 청와대 일 것”이라며 “고민정 대변인을 끝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을 포함한 행정관 출신까지 총 70여명이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2018년 6월 이후 총선에 대비해 5차례의 장·차관 교체와 8차례의 청와대 참모진 교체라는 청와대의 눈물겨운 배려로 많은 여권 인사들이 청와대 타이틀을 가지고 총선에 가담하게 됐다”며 “선거관리를 해야 할 국무총리, 법무장관, 행안부 장관 등의 국정책임자들이 모두 여당 중진으로 공정한 선거관리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역대 정권마다 대통령 측근과 참모들의 출마는 있어 왔지만 그 수는 문정권 출마자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청와대 출장소를 자처 여당에서 조차 ‘이대로 가면 친문 감별사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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