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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정홍가의 정원이야기
[정홍가의 정원이야기(1)]울산, 정원 도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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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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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가 쌈지조경설계사무소장. 울산조경협회 상임이사

지난해 7월12일 태화강 국가정원이 탄생했다. 순천시에 이어 두 번째이다. 정원에 대한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시는 2020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해외 작가 초청 및 다양한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다. 순천시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 개최 10주년을 앞두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및 성공 개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 구미, 양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도 정원 도시를 표방하며 지방 정원 및 국가 정원 지정을 위해 분주한 분위기다.

향후 1,2년 내 전국적으로 지방정원이 지정되면 그 후 3년간의 평가를 통해 국가 정원이 추가로 지정될 것이다. 그 기간 내에 울산은 확고한 정원 도시의 이미지를 선점하여야 한다. 태화강국가정원을 가진 울산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첫째, 정기적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국내 정원 작가의 등단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정원모델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으면 한다. 태화강의 장점인 생태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를 초청하고 그의 작품을 유치할 수 있다면 울산이 정원 도시로서의 차별화된 위상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관광객들이 울산을 찾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둘째, 정원과 조경 관련 대학교나 학과가 신설되길 바란다. 현재 울산에는 정원 관련 대학교나 교과 과정이 없다. 정원 문화와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산학 연계를 위한 기반이 되는 교육기관이 필수적이다. 대학기관의 폭넓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친 전문 인력이 정원 도시를 가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정원 도시라 하면 도시 전역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 속에 정원이 스며들어야 한다. 어디를 가든 쉽게 정원 소재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서로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조성이 필요한데, 태화강 국가 정원이 그 구심점이 되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개개인의 자발적 관심과 참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행정적 배려가 절실해 보인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정원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 시민들과 관련 부처에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집중력을 발휘할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정홍가 쌈지조경설계사무소장. 울산조경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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