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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무역
울산 제조업 경기전망 1분기부터 ‘먹구름’울산상의 제조업체 150곳 조사
1분기 BSI 전망지수 72…부정적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째 하락
자동차 경기 전분기보다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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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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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고용환경 변화, 내수시장 둔화 등 대내외적 영향으로 새해 1분기에도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진단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6p 하락한 72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BSI가 기준치(100) 이하이면 경기를 지난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울산의 BSI는 세종(100) 전북(93) 전남(92) 부산(83) 광주(83) 제주(81) 충남(80) 서울(80) 등에 이어 전국에서 열두번째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5) 업종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 대비 40p나 급락했다. 올해도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글로벌 차 시장의 증가폭은 0.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차,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체감경기는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대차는 새해 첫날 GV80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다양한 SUV 모델을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추세인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석유화학(95)은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장기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점차 약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글로벌 석유 수요 정체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마진 하락과 국내외 정유사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입으로 석유화학 공급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85)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선박 제조원가의 10~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 상승, 치열한 수주경쟁, 노동환경 변화 등이 조선업황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기업들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의 경제 흐름은 어떠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올해와 비슷(49%)’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과반수로 차지했다. ‘악화(32%)’와 ‘매우 악화(10%)’를 예상한 기업 또한 42%로,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에 영향을 줄 대내 리스크로는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7%), ‘내수침체 장기화’(36%) 순으로, 대외 리스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2%),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4%),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20%)’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사업계획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보수적(79%)’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이유로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80%)’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안정적인 자금지원과 과감한 규제혁신 등 정부의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물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한 탄력적 경제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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