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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플랜트건설노조, 사무실 건립 놓고 내홍일부서 부지 선정·매입에 의혹
횡령·배임 여부 조사 검찰 진정
집행부, 해당 조합원 징계하고
경찰에 의혹 밝히려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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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6  2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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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울산플랜트건설노조)가 조합 사무실 신축 부지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일부 조합원들이 부지 선정과 매입 과정에 여러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넣자, 이에 집행부가 해당 조합원에 대해 징계를 내리고, 다시 이에 반발해 지부장 사퇴 촉구에 나서는 등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울산플랜트건설노조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하 정상화 모임)은 “지난해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당초 20억~23억원가량으로 통과된 노조 사무실 신축 예산이 실행 과정에서 총 31억원으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처음부터 특정 부지를 염두하고 후보지를 신청받았으며 선정된 부지 역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였다는 취지다.

정상화 모임은 “노조 집행부 해명을 들으면 후보지 4곳 중 3곳은 맹지이거나 철탑 등으로 살 수 없는 땅인데 처음부터 왜 후보지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남은 1개 부지를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정상화 모임은 지난해 12월 초 조합원 100여명 서명을 받아 노조 집행부의 횡령과 배임 혐의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으며, 최근 추가로 받은 650명 서명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상화 모임은 또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노조가 징계하고 정기총회 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며 지부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노조 집행부 측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알 수 있도록 부지 검토와 선정 과정, 매입 계약서 등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했다”며 “해당 부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은 주변 부동산중개소에 문의만 해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설명을 해도 계속 의혹을 제기하니 15일 지부장 명의로 실제 횡령이나 배임이 있었는지 노조 스스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폭력 논란에 대해선 “정상화 모임 측이 총회 중 발언권을 요구해 일단 집행부 설명부터 들으라고 했는데, 정상화 모임 측이 난입하면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노조 새 사무실은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2100여㎡에 3층짜리 건물로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정상화 모임과 노조 집행부측은 징계 철회와 진상위원회 구성에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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