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대로변에서 오수관로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긴급 출동한 울주군 공무원들이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맨홀 사이로 자란 가로수 뿌리가 관로를 막아 오수가 도로로 역류해 통행에 불편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8시30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의 한 은행 앞 사거리에서 오수 맨홀 틈새로 오수가 넘쳐흘렀다.

확인 결과 가로수의 뿌리가 맨홀 틈새로 들어가 오수관로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뿌리 때문에 약 250㎜의 관로 통수단면이 급격히 좁아진 상태에서 이물질이 끼어 아래로 흐르지 못한 오수가 도로로 넘친 것이다.

신고를 받은 울주군은 업체를 통해 관로를 정비하는 한편 넘친 오수를 인근 우수 관로로 밀어 넣고 블랙아이스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을 도로에 살포했다.

군은 관로를 정비한 뒤 도로에 물을 뿌려 염화칼슘을 씻어냈다. 상황은 오전 10시40분께 모두 정리됐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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