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위해 지하·지상 연결 통로 만들어야”

▲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중간보고회·자문위원회 열어
건축물 마감재·색상 등에서도
최소한의 통일성 갖춰야하고
연계 시설·프로그램 개발 제언

2021년 12월에 울산최초 공립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한다.

미술관 옆에는 이와 연계해 ‘문화예술’ 전문 도서관도 함께 개관한다.

두 공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하 및 지상에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연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위한 중간보고회 및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찬 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5명의 공무원과 건축 및 도서관 관련 외부 자문위원 7명, 용역수행업체 관계자 5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문화예술 도서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울산을 특화할 문화예술 선점 △지역예술인 작품집·홍보물 자료관 조성 △미술·음악·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술관과의 연계성을 위해서는 두 건물의 연결통로 확보는 물론 건축물 마감재와 색상을 선택함에 있어 개성은 찾되 최소한의 통일성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시립미술관의 세부용도 및 프로그램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뒤 연계 가능한 시설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도서관 건축물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시립미술관, 동헌, 객사터와의 조화를 우선하며 그 역사성이 반영된 배치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설계현상공모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용역 결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무엇보다 도서관 인근에서 진행될 B-04 재개발사업을 감안해 개발지구 내 완충녹지와 연결하는 동선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도서관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개방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2월 중 용역 내용에 대한 2차 중간보고회와 대시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에는 총 사업비 29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부지는 울산시 중구 북정동 일원(부지 3816㎡, 연면적 7100㎡)이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은 종합자료실, 문화예술 전문자료실, 교육장, 전시공간 등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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