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위 공동회장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사회 구현 관련 인터뷰

“수소 모빌리티 선도업체로

수소전기차 개발 힘쓸 것”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6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는 모습.
수소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교통, 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수소 에너지로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을 하면서 미래 수소사회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17일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소사회 조기 구현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추진중인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소위원회는 설립 후 꾸준히 산업계, 정부,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수소사회 건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 가능하다고 설득해왔다”고 평가했다.

수석부회장은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에 맞춰 발표될 예정인 수소위원회 최초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진정한 국제 협력기구로 발돋움했음을 자축한다”면서 “수소위원회는 현재 81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에너지 전환 단계에서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대차와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스 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이며 도요타, BMW 등도 회원사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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