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허브 1단계 상부시설

올 상반기부터 공사 시작

LNG벙커링 인프라도 박차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

울산신항 개발계획 수립도

▲ 오일허브조감도- 자료사진
올해 울산항 오일허브(1단계) 상부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동북아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기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오는 3월쯤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오일허브 1단계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석유공사 울산본사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투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 MOLCT가 지분을 갖고 사업주체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주주사로 참여하게 된다. UPA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간의 임대차계약을 시작으로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UPA측은 설명했다.

이 계약 체결 이후 빠르면 올 상반기 LNG, 오일, 케미칼 등의 탱크 저장시설을 갖춘 상부시설 공사가 개시된다. 2024년 상반기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UPA는 지난 2017년 30만2000㎡ 규모의 오일허브 1단계 하부시설을 완료한 상태다. 이 부지에는 LNG 전용 8만5000DWT급, 돌핀 12만DWT, 6만DWT 2개, 3만DWT, 1만DWT급 등 총 6개 선석이 구축된다. 해수부는 4760억원을 투입해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2.2㎞, 호안 0.6㎞ 등 외곽시설을 완공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신항 북항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물류거점의 기반을 마련하고, 석유수급 위기에 대비해 상업용 오일 및 LNG 저장시설을 구축·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및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2030년까지의 제4차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울산신항 건설 관련 구체적 개발계획도 수립될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에는 온산앞바다에 신항 2단계 형태의 울산신항 남항건설 사업이 예고돼 있다.

울산신항 개발계획 구체화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발주도 예상된다.

항만 관계자는 “울산신항 2단계는 물론 오일허브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전체 에너지 물류허브 구축방안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항만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제도적 정비에도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