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며 올해 부산에서는 민간부문 축제를 비롯해 시와 16개 구·군에서 모두 40여개 축제가 개최된다.

연초 제33회 해운대북극곰축제에 이어 내달 6~8일 제38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열린다.

오는 3, 4, 5월 봄에만 16개 축제가 준비돼 있다. 봄철 축제 중에는 지난해 9일 축제 기간 4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낙동강유채꽃축제를 비롯해 기장멸치축제, 감천문화마을골목축제, 조선통신사축제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축제 가운데 지난해 4월 개최된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는 전국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로 9일간 총 42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여름에는 영도 태종사 일원 수국꽃문화축제를 비롯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바다축제가 시민과 관객을 맞이한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지난해 첫 유료화를 시도하고도 6배가 넘어 협찬금을 확보하는 등 축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을에는 부산자갈치축제를 선두로 보수동책방골목축제, 부산고등어축제, 부산불꽃축제가 기다린다. 부산불꽃축제의 경우 유료석을 지난해 대비 33% 늘렸는데도 전석(8000여석)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겨울에는 광복로 일대에서 불을 밝히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비롯해 해운대 빛 축제, 부산어묵축제, 가덕도 대구축제가 열린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달 말 축제 및 이벤트 전문가와 함께 평가자문회의를 개최해 킬러콘텐츠 개발 등 매력도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축제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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