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주요기관 새해 설계 - (3) 울산 남구

▲ 삼호철새공원 떼까마귀 군무 전경.

구민참여 소통·일자리 경제도시
주민소통참여단 500명, 16개 소통위원회 운영
중기·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 220억원 융자

따뜻한 복지·체류형 관광도시
국·공립 어린이집 3곳과 돌봄센터 5곳 신설
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체류형 관광도시 추진

안전하고 쾌적한·행복교육 도시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로 상권 활성화 기대
서로나눔교육지구·온종일돌봄사업 등 추진

울산 남구는 올해 구정 목표를 ‘활력 있는 남구’로 정하고 이를 위한 각종 시책 추진 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구청장의 부재 속에서도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민선 7기의 정책 기조인 ‘주민이 먼저다 따뜻한 행복남구’ 실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이를 위해 올해 역점 시책으로 6대 분야 △구민이 참여하는 공감소통 도시 △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경제 도시 △소외와 격차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문화와 매력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살고 싶은 도시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교육 도시를 선정했다.
 

▲ 지난해 고래축제 모습.

◇양질의 일자리 창출 행정력 집중

남구는 우선 ‘구민이 참여하는 공감소통 도시’ 분야에서는 지난해 주민소통참여단 500명으로 구성한 16개 주민소통위원회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찾아가는 탐방톡(Talk) 운영, 주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 토론회 등으로 현장 주민의견 수렴과 동참을 이끌어 내어 ‘더 공감하는 남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경제 도시’는 ‘일자리 최우선 행복남구’라는 비전 아래 맞춤형 일자리 추진으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취·창업 지원, 잡(job)매칭 등 남구는 물론 국내외까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남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처음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일자리 플랫폼과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업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올 한해 그 기반을 토대로 1만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20억원 융자, 원스탑 기업지원, 15개 기업의 해외시장 벤치마킹도 지원한다.

또한 전통시장 시설 및 경영현대화 지원, 소규모 음식점 맞춤형 컨설팅과 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지원으로 골목시장 상권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연간 35억원의 친환경 농축수산물 계약재배로 지역 농·어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수확한 초·중·고 친환경급식 사업이 올해 울산시 전체로 확대돼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로 건립되는 삼산배수장 복합문화센터 내 빙상장 조감도.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 꾀해

‘소외와 격차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분야에는 먼저 공적 돌봄 확대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와 돌봄센터 5개소를 신설해 확충에 나선다.

또 청소년 문화복지를 위해 차오름센터 등 청소년수련시설 3개소 17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보호·복지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인들을 위해서는 대나리경로당 등 시설 확충과 노인돌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 삼호동 치매안심마을 조성으로 치매예방사업도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눔천사기금을 활용한 희망이음사업, 저소득층·장애인 자립지원, 장애인행복일자리지원센터 및 건강가정다문화센터 운영, 자활센터 찾아가는 세차단 운영으로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남구인적망 ‘마따유’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도전한다.

‘문화와 매력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위해서는 태화강 국가정원 연계 관광콘텐츠 개발용역으로 국가정원과 남구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매력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한다.

비즈니스호텔 등 14개소 2150실의 관광숙박업 및 게스트하우스를 기반으로 삼호철새마을 외국인 한달살기 상품 등 여행업계와 협업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또 국가정원과 철새홍보관, 태화강 동굴피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뿐 아니라 울산지역의 관광자원과 인근 경주·부산과도 연계해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료·산업관광 홍보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옛 세창냉동을 활청한 A-Factory의 준공으로 완성되는 예술창작촌은 지역예술인과 청년 창작자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주민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울산 남구는 2020년 구정 목표를 ‘활력 있는 남구’로 정하고 이를 위한 각종 시책 추진과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은 태화강국가정원과 남구 시가지 전경.

◇생활밀착형 도시기반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살고싶은 도시’는 신정3동 도시재생 사업, 삼호동 도시재생 사업, 선암지구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주거지원 및 공영주차장 확충 등 생활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옥동 도시재생 사업은 울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옛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도심을 살리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빙상장과 생활문화센터, 작은 도서관을 갖추는 삼산배수장 유수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도로 확충, 수암시장 주차장조성, 공업탑 일원 보행환경개선 및 울산여고 테니스장 하부 주차장 조성, 삼산동 상가밀집지역 주차장 확충 등 생활밀착 도시기반 조성으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도시재생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남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범죄없는 안심 남구를 위해 빈집실태조사 및 정비 사업, 정광사 일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 방범용 CCTV 설치 및 교체사업 등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교육 도시’는 행복교육도시 3개년 계획에 따라 혁신교육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마을교육 공동체 형성에 집중한다.

혁신교육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으로 행복교육도시의 뼈대를 만들고 서로나눔교육지구 사업 추진, 학부모 부담경감을 위한 중앙초등학교 온종일돌봄사업 및 학부모 아카데미 등의 시책으로 혁신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 마을이 학교인 다이음배움터(관내 유휴시설 50개소), 맞춤형 배달강좌, 문화유적 생태탐방 교육 등 평생학습 영역을 확장해 진정한 배움과 나눔이 있는 혁신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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