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0위

▲ 임성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임성재는 19일까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임성재(22)가 새해 들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에 시작한 2019~2020년 시즌에 이미 두차례 톱10에 입상한 임성재는 이번에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올해 처음 출전했던 소니오픈에서 마지막 날 벙커에 발목을 잡혔던 임성재는 이번에도 최종 라운드에서 벙커의 덫에 걸려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임성재는 12번 홀에서 벙커샷만 3번을 했다.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에서 빼낸 볼은 그린 앞 벙커까지 날아갔다.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임성재는 퍼트 두 번으로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임성재는 이어진 13번(파3), 14번 홀(파4)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내 잃은 타수를 금세 만회하는 회복력을 과시했다.

임성재는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옆에 떨궈 또 1타를 줄여 1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8번이나 그린을 놓치는 등 샷이 썩 좋지 않았던 임성재는 10번의 버디 기회에서 7번을 성공하는 컴퓨터 퍼트가 돋보였다.

201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5타를 줄인 끝에 26언더파 262타로 우승,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추격했지만 2타차 2위에 머물렀다.

이경훈(29)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1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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