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년연속 베스트 골키퍼

개인 전지훈련 후 선수단 합류

▲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국가대표이자 K리그 최고 골키퍼인 조현우를 영입했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국가대표이자 K리그 최고 골키퍼인 조현우(29) 영입으로 김승규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울산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울산과 계약 합의를 마무리했지만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한다. 조현우는 전지훈련이 끝나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지난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이후 7시즌 동안 210경기에 출전했다.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 10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K리그에서는 2015년,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에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현우는 189㎝의 신장과 긴 팔다리를 갖췄고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좋아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자랑한다. 1대1 상황에서도 손 뿐 아니라 다리와 발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만큼 신체능력을 잘 활용하는 골키퍼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준 대구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