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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화’ 신격호 별세, 고향마을 둔기 차분한 가운데 고인 추모삼동면 롯데별장에 분향소 마련
울산·부산 임직원 조문객 맞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운영
市, 분향소 조문·설치 홍보에
울주署, 주변 교통안내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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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0  2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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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롯데별장에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분향소 설치가 한창이다. 분향소를 설치하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은 21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지난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고(故) 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한 고향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롯데 측은 고인의 고향이자 생전에 즐겨 찾았던 울산 울주군 삼동면 롯데별장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1일 오전 9시부터 삼동면 둔기리 롯데별장 내에 울산지역 주민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한다. 분향소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틀 동안 운영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서울에 있는 빈소를 지키는 만큼 울산·부산지역 롯데그룹 임직원들이 조문객을 맞이한다.

고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삼동면의 대표 단체인 삼동면발전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조문 및 분향 방안을 논의했다. 삼동면발전협의회는 롯데 측이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여건을 감안해 별도의 분향소는 설치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분향소가 운영되는 21일 오전 조문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고 신 명예회장이 울산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청 분향소 설치를 검토했지만 롯데그룹 차원에서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추가 설치는 않기로 했다. 대신 행정부시장 이하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 등이 조문하는 한편 분향소 설치 홍보 및 기타 추모 분위기 조성 자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울주경찰서는 분향소 주변 주차가 쉽지 않고 도로 사정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분향소 주변 교통을 정리하는 한편, 22일 인근에서 열리는 안장식 때도 교통 안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직접 조문했다.

이 군수는 “고인은 우리 울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후 롯데그룹을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울주군민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일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을 기억하는 삼동 주민들의 추모도 잇따랐다.

삼동면 출신인 신현종 삼동면발전협의회 회장은 “부친이 삼동면에 오래 근무해 어릴 때부터 들은 이야기가 많은데 항상 신 명예회장에 대한 칭찬을 하셨다”며 “예전 삼동면사무소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고인이 거금을 쾌척해 면 청사를 새로 지어줬고,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 학생들을 지원해 주는 등 울주군과의 인연이 각별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삼동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롯데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다른 눈으로 바라볼 정도로 삼동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준 측면도 있다”며 “유족들이 선친의 고향인 삼동을 잊지 않고 계속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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