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705억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

대외여건 악화·유가하락 탓

▲ 자료사진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과 유류·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울산수출액이 전년대비 5%대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21일 울산세관이 밝힌 2019년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한 705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13% 수준이다.

울산 수출액은 2015년 756억달러, 2016년 639억달러, 2017년 692억달러, 2018년 746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학제품, 비철금속,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철강제품, 섬유제품 등 자동차와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유류·화학제품은 유가하락 및 대외 무역여건 악화에 따른 수요둔화, 제품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유류가 13.1%, 화학제품이 13.8% 감소했다.

비철금속은 미중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LME 시세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 하락했다.

그마나 자동차는 북미시장에서의 SUV차종 선전 등 주력차종 수출호조와 친환경차 모델의 적기출시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선박도 2017년 수주선박의 본격 인도에 따른 수출선박 인도척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3.3% 늘었다.

수입은 원유, 정광, 화학제품 등 주요 품목의 수입감소로 지난해 울산지역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한 54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입액의 10.7% 수준이다. 원유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 및 수입물량 감소로 1년전보다 11.9% 줄었다. 정광은 동광·아연광 등 수입량 감소 및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미중분쟁 장기화 및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